[2017 인터뷰] “최고의 레스토랑을 검색부터 예약까지 한번에 제공하다.”, 외식업 미디어 서비스, 포잉

  포잉은 국내 호텔 및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과 함께하는 레스토랑 미디어 서비스입니다. 소비자에게 더 멋지고, 유쾌하며, 편리한 미식 경험 제공을 위해 노력하는 소비자 맞춤 서비스 포잉에서 카이스트 출신 정범진 대표님을 만나 포잉에 대해 궁금한 점들, 창업을 하면서 껶은 다양한 경험에 대해 인터뷰 해보았습니다.

Q. 간단하게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트러스트 어스라는 회사에서 대표를 맡고 있는 정범진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인 소개보다는 회사와 관련된 저의 소개가 맞는거 같아서 더 소개를 드리면 12년도 9월에 창업을 해서 4년 반 정도 됐고 완전 초기 스타트업이라고 보기는 힘들것같습니다. 처음부터 이런 스타트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건 아니었고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실행에 옮기다보니 성공한 독특한 케이스의 창업이었습니다. 저는 대학생 때부터 준비해서 창업을 한 케이스는 아니고 조금 독특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제가 얘기 드리는것은 철저히 저의 케이스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에게 이 회사가 첫 회사고 첫 창업이고 첫 직장이기 때문에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창업을 하면서 느꼈던 사실들에 입각해 잘 말씀드리겠습니다.

Q. 포잉은 어떤 기업인가요?

  저희는 외식과 관련된 온 오프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입니다. 그 중 온라인 비즈니스로는 포잉이라는 온라인 매체를 만들고 있고 저희끼리는 신뢰도 있는 레스토랑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정의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서비스에서는 사업이익이 나지는 않습니다. 온라인 매체 포잉을 통해서는 브랜드 이름을 쌓는데 집중하고 있고 오프라인에서는 레스토랑을 위한 A to Z를 해결하는 멤버십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레스토랑 운영이 힘들면 그 운영에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식자재 유통, 보안 혹은 소모품 구입 등등을 패키지로 만들어서 레스토랑이 온전히 음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포잉이라는 브랜드 빌드를 가지고 멤버십을 하고 있고 그 멤버십 안에는 웹사이트 제작이라던가 메뉴판 제작등의 사소한 것도 하나의 항목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Q. 포잉이라는 브랜드명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이 전략으로 다른 서비스를 했었습니다. 포잉은 원래 노정석 대표님이 계셨는데 그 분도 카이스트 출신이시고 유명하신 분입니다. 대표님은 윙스푼과 비슷한 전략으로 포잉을 운영하고 계셨고 저는 다른 전략으로 다른 것을 하고 있었는데, 그 때 주기적으로 만나서 서로 전략 얘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그러다가 대표님이 포잉이라는 브랜드를 너가 해보는 것은 어떻겠나고 제안하셨었습니다. 대표님이 되게 대단하신 분이고 스타트업계에서 알아주시는 분이기도 해서 저는 한치의 고민도 없이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걸 먼저 말씀드리는 이유는 포잉이라는게 제가 처음 시작한게 아니라 저도 처음에는 몰랐었기 때문이었고 제가 그 제안을 듣자마자 바로 여쭤봤습니다. 그 때 당시에 포잉이라는 서비스가 예약을 하면 캐시슬라이드나 허니스크린처럼 500원을 리워드해주는 모델이었습니다. 그래서 리워드로 주는 포인트와 그 때 당시 유행했던 뿌잉뿌잉이라는 단어를 합친 거라고 하셨습니다. 근데 제가 그 500원 리워드해주는 제도가 저의 생각과는 다른 방향이라고 생각해서 바꿨어요. Premium 레스토랑의 P랑 Online yard의 O를 따와서 poing으로  의미를 붙였습니다. 즉, 저희가 하고 있는 일을 대변하는 이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카이스트 다닐때, 1학년 때, 무슨 학과를 진학할까 고민하다가 보니까 산업디자인과 형들이 되게 멋있게 보였습니다. 공부가 별로 하고 싶지않아서 이론 공부를 최대한 안하는 과를 찾다가 산업디자인과를 1학년 2학기 때 지원했었고 빨리 전공을 들어야되는게 있어서 그런 것들을 듣고 있었는데 훌륭한 친구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결정을 빨리 내리는 편이어서 2학년 1학기 때 과를 바꿔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때는 제가 갈 수 있는 학과가 생명과학과 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학과는 잘하는 친구들이 버티고 있어서 어려웠고 생명과학과는 책 단위로 끝내고 있어서 할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원래 의대 생각은 없었는데 생명과학과를 가니까 친구들이 다 의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생명과학과 친구들끼리 스터디를 만들어서 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친구들이랑 의전 준비를 하게 되었고 사실 그때도 의사를 하겠다는 생각은 거의 없었고 친구들이랑 같이 공부하는게 좋아서 스터디를 한 거 였습니다. 일을 찾아서 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다른 일을 찾아보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카이스트는 반학기 앞당겨 졸업을 하기도 하니까, 저도 반학기를 일찍 졸업하고 의전을 합격하게 됐습니다. 근데 막상 붙고 난 날에는 이제 뭐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난 여기를 가지 않을건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이제 내 공부가 다 끝났다는 생각에 어머니랑 같이 카페를 열려고 했었습니다. 20대 중반에 카페 사장도 멋있다고 생각해서 하지만, 그때도 마찬가지로 창업은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의대를 딱 일주일 다니다가 자퇴를 했고 부모님도 네가 하고 싶은 일 해보라고 응원해주셔서 커피숍을 하고 싶었어요. 그때가 2012년이었는데 스타벅스, 커피빈 이런 카페들이 확장하는 시기였습니다. 프랜차이즈 박람회 같은 것도 많이 갔었는데 가서 설명을 듣다보니까 프랜차이즈라는게 지점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는 비즈니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업구조가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파헤치고 싶어서 가맹점을 운영하시는 분들에게 가방 메고 학생 리포터로 가장해서 레스토랑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그게 한 6개월 정도 걸렸는데 듣다보니까 되게 힘드실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일을 도와주는 일을 해야겠다 정도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창업이 된 경우입니다. 그 때 당시에 뭐 레스토랑에서 셰프님들이나 관리하시는 분들한테 ‘어떤 일을 도와드릴까요’ 라고 물어봤을때 ‘그러면 메뉴판이라도 만들어줘’ 이런 식으로 처음에는 시작했습니다. 처음의 사업은 지금과는 달리 점주들이 시키는 일들을 해줬습니다. 예를 들면, 레스토랑 웹사이트를 만든다거나 메뉴판은 만든다거나 이런걸 했는데, 나중에 가니 사업이라고는 하지만 무시당하는 듯한 기분이 많이 들었습니다. 새벽에 전화해서 와인리스트 바꿔달라고 전화오고 그런일이 되게 잦았거든요.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큰 그림을 그리게 됐습니다. 그게 창업으로 바뀌게 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1인 창업으로 시작하신건가요?

  처음에는 저의 중고등학교 친구들이 제가 이런일을 한다는 거를 듣고 같이하자고 제안을 했었습니다. 친구들의 제안을 받고 커피숍에서 같이 얘기를 하다가 함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과거에 메뉴판 만들고 하는 작업을 하면서 느꼈던게 무시당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 산업구조가 방송국, 정치계가 좌지우지 하는 것들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어린 마음에 ‘외식업쪽에 언론을 하나 가지고 있으면 무시당하지 않겠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언론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되었는데 웹 기반이 아니라 모바일 기반으로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python과 같은 언어만 알았기 때문에 모바일 기반 서비스를 만들기 힘들어서 사람을 찾다가 만났던 개발자 친구랑 디자이너 친구랑 같이 지금까지 오게 되었는데 그래서 총 4명이 창업을 했다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Q. 포잉이라는 매체는 어떤 것을 지향하나요?

  저희는 백화점 1층의 명품관 스타일을 지향하고자 합니다. 백화점 매출에서 명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생각보다 적습니다. 오히려 나이키나 아디다스 같은 캐쥬얼 브랜드에서 매출이 더 많이 나는데 1층에 명품관을 두는 것은 백화점의 이미지를 위한 전략이고 또 명품관에는 화장품이나 향수 같은 것이 많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합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저희가 외식업체들에게 도움이 많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게 저희 사업의 키포인트 모델이고 그러려면 무시당하지 않고 인정받기 위해서 포잉이라는 브랜드를 계속 축적해나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굉장히 고급 레스토랑, 호텔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조금 더 캐쥬얼한 것들까지 내려왔습니다. 저희는 배달의 민족과 같은 광고 중심의 사업과는 조금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배달업체의 모델은 외식업에게서 광고비를 받는건데 실제로 저희는 레스토랑에게 광고비를 받기 때문에 매체는 브랜드 사업이다라고 정의를 하고 있습니다.

Q. 주요 수익 모델에 대하여 구체적인 설명을 해주실 수 있나요?

  오프라인 컨설팅을 내부적으로 시스템 컨설팅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저희가 하는 일이 현재 매장에서 다 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식자재를 사는 것은 매장에서 다 하고 있지만 저희는 볼륨을 키워서 단가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  두번째로는 효율을 올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면, 매장에서 사용하는 것들 중에 보안, 등등 여러가지 업체가 있는데 사장님 혼자서 이런 것들을 다 관리해야하기 때문에 사실상 엄청 힘듭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런 것들을 대신 다 해드리기 때문에 업무의 효율을 증가 시켜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매출 증대인데 뭐 고객관리라던가 매장에서 할 수 있는 것들도 저희가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기반으로 휴대폰 요금과 유사하게 fee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약같은 경우도 예약비를 따로 받는게 아니라 멤버십 fee에 다 녹아져있어요. 즉, 수수료를 떼는 방식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업을 지향하고 있기때문에 저희 멤버십을 가입하게 되면 전체적인 비용이 줄어들고 그 대신 fee를 받는거기 때문에 선순환이 돼서 매장입장에서는 전체적으로 지출이 줄어들게 되는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매체를 만드는 과정을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매체를 만들기 시작할 때, 유사한 매체를 찾아봤는데 당시 윙스푼이라는 네이버 맛집 서비스가 있었습니다. 근데 광고 같은게 조금 복잡하게 되어 있어서 필터링이 되지 않았었고 사실 제가 동년배에 비해 맛집도 많이 다녀서 실제 그 매장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었는데 별로인 업체들이 상단에 있는 이유를 잘 모르겠더라구요. 이런 것들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첫번째 목표로 세운게 모든 컨텐츠를 자체 제작해서 우리가 크리에이팅을 하자 였습니다. 근데 윙스푼이랑 차별화된 전략을 세워야 되니까 어떤 부분을 공략할까 고민했었는데 그 때 윙스푼에는 굉장히 많은 매장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내 위치를 찍으면 옆에 있는 순대국밥집도 나오고 피자집도 나왔는데 음식에 종류와 상관없이 섞여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전략을 다시 세워서 우리나라에 있는 외식 업종을 3종류로 나눠서 위쪽에 있는 고급레스토랑만 선발하니까 500개도 안됐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작게 이 부분을 공략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했고 호텔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실제로 경제력이 있는 20대 후반이후부터도  서비스에 가입을 하게 되어서 소비자 풀이 늘어났습니다. 지금은 2800개 정도로 확장을 했고 그래서 현재는 캐주얼 다이닝까지 커버를 하고 있고 카페, 바도 커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체를 만드는 전략은 아주 작게 시작했지만 풀을 늘려가면서 점점 확장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광고를 하지 않기 때문에 컨텐츠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서 그 기준에 부합하는 외식업체를 기준으로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Q. 포잉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또, 창업을 할 때 어떤 것을 우선순위로 고려해야할까요?

  진부하지만 모든 면에서 어렵고 걱정거리가 많다는게 어려움인 것 같습니다. 이것과 연관지어서 우선 순위까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대표입장에서 회사를 보는 관점을 말씀드리면 지금 스타트업이라기보다는 회사가 된 느낌인데 그걸 제외하고 완전히 스타트업의 관점에서 말씀드리면 스타트업에서 전략을 무시하고 그냥 해보는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일을 할 때, 길을 잘못드는 순간이 있는데 그게 저는 3개월마다 계속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마다 저는 항상 내가 여기서 잘못 결정하면 끝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래서 모든 면에서 어렵다고 말씀을 드린거고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도 모르는 것과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다방면으로 고려해야될게 많다는 게 어려운데 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 중요하다는 소리를 많이 하는데 우선 전략이 없으면 사람이 안 온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전략, 좋은 사업에 대해서 공유가 되면 좋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어 있는거 같습니다. 근데 사실 사람이 안 오는것도 고민이 될 수 있지만 이미 있는 사람이 가는 것도 고민입니다. 그런 인사관리도 고민되는 부분 중 하나여서 잘 헤쳐나가야 될 것 같고  아직 답은 찾지 못해서 매일매일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 다음 우선 순위는 재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하는 생각중에 투자유지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저는 투자유지나 그런 부분이 첫번째 우선순위가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앞에 세 가지가 없으면 투자유지 자체가 성립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회사를 키워나갈 수 있는 부분에서 재무적인 고민이 있는거 같습니다. 정리하면, 전략, 사람, 재무를 우선순위에 두면 투자유치등의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너무 환경이 좋아서 선배들에게 많이 조언을 구하고 그렇게 알게 된 정보를 가지고 20대 중반까지 준비하는 기간이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저도 되게 아쉬웠던 부분이 아무에게도 묻지않고 시작해서 시행착오 기간이 너무 길었습니다. 그 중에는 굳이 할 필요가 없었던 시행착오도 있었습니다. 사업을 할 때는 시간이 금이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줄여서 관리를 잘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행착오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는 제가 봤을 때, 이걸 왜 해야하는지 생각하는게, 그리고 그 과정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결국 깊게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그런 시행착오를 줄이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인터뷰 : 강민주, 고지훈, 박상민

기사 : 이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