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인터뷰] ”첨삭 서비스로 세계를 꿈꾼다” - 영문 첨삭 스타트업, 에디켓

에디켓은 영문 첨삭 서비스를 개발하여 운영하는 회사로, 많은 사람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과 빠른 속도로 첨삭을 받을 수 있도록 성장해왔습니다. 에디켓의 김민규 대표이사를 만나 이 회사에 대해 들어 보았습니다.

Q.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했는데, 조금 늦게 간 편이에요. 그러다 보니 논문 같은 글을 쓸 때 영어 실력이 완벽하지가 않아서 친구들한테 자주 부탁하곤 했어요. 근데 매번 부탁할 수도 없고 해서 교정 서비스를 웹에서 찾아봤더니 제대로 된 서비스가 없더라고요. 장당 15000원 정도로 너무 비싸기도 하고, 한 번 내면 3일은 기다려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느리기도 하고요. 유학 생활 중에 이 부분에서 필요성을 느껴서 에디켓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 에디켓이 기존의 교정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사실 기존의 교정 서비스라고 하면 에디티지 같은 서비스가 있는데, 그들과 저희는 애초에 타겟팅이 다르다고 봐요. 그 서비스들은 대개 논문을 비롯해서 전문적인 교정을 다루고 곳이고,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B2B 모델이에요. 반면 저희 서비스는 B2C 개념이라 일반인들도 쉽게 쓸 수 있고, 자신과 핏이 맞는 에디터를 만날 수 있는 장점도 있죠. 더불어 에디켓에서는 에디터와 직접 소통할 수도 있어요. 에디터에게서 직접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고, 같은 에디터에게 여러 번 교정을 부탁할 수도 있죠.

또 저희 서비스는 교정 비용이 굉장히 싸고 속도도 빨라요. 웹 기술로 에디터 연결부터 교정 피드백을 받아보는 과정까지 모두 자동화했기 때문에 30분에서 1시간이면 결과를 받아볼 수 있고, 가격도 기존 서비스보다 4-5배 정도 저렴하죠.

Q. 팀빌딩은 어떻게 하셨나요?

   전 사실 운이 엄청 좋았어요. 제가 카투사를 나왔는데 공동 창업자랑 카투사 동기에요. 말년 휴가 나와서 같이 하기로 했는데 지금까지 같이 하고 있네요.

Q. 에디켓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Editor’s Market을 줄인 말이에요. 발음이 에티켓과 굉장히 비슷하죠.

Q. 에디터의 실력 검증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저희는 양면 시장을 다루기 때문에 고객과 에디터 모두를 고려해야 되요. 그래서 에디터의 실력 검증이 굉장히 중요해요. 그렇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전문 에디터를 두어서 직접 모든 에디터 지원자들을 테스트하고 뽑아요. 에디터들을 뽑고 난 뒤에도 별점 시스템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Q. 이제 샌프란시스코로 넘어가서 서비스를 계속할 계획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일단은 넘어가는 이유가 시장이 그 곳에 있어요. 물론 한국에서도 수요가 있기는 하지만, 영어를 잘 하는 사람조차도 특정한 시기가 아니면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쓸 일이 별로 없는 게 사실이죠. 그런데 미국에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인구가 4000만 명이에요. 그 사람들은 영어가 제 2외국어이기 때문에 웹사이트를 만들든, 이력서를 쓰든 대부분 교정이 필요하겠죠. 그 쪽 시장이 저희의 메인 타겟이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로 넘어갈려고 하고 있어요.현재 진출을 위한 시드 펀딩은 60-70프로 정도 마무리되었고, 더 투자를 받아서 넘어갈 계획입니다.

Q. 독특한 조직 문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일단 저희는 엄청 자유로워요. 사실 오늘도 인터뷰 오신다고 해서 출근한 거에요. 원격 근무나 재택 근무도 많이 하고, 출퇴근도 자유에요. 휴가도 마찬가지고요.

Q. 혹시 인턴 채용 계획이 있으신가요?

   사실 이번에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면서 저희와 같이 할 개발자가 필요해요. 그래서 저희와 비전을 공유하면서 도전 정신, 책임감과 지적 호기심을 가진 졸업생분들이 많이 지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와 같이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글로벌한 판에서 놀아보고 싶다는 분들도 좋고요.

Q. 창업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으신가요?

   스타트업이 재밌는 게 어려운 점이 계속 바뀐다는 거에요. 또 발생하는 어려움의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죠.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부터, PR까지 정말 많은 걸림돌이 있어요. 저의 경우, 현재는 팀빌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미국으로 진출하려면 저희 조건에 맞는 팀원들을 비롯해서 제반  시설을 구해야 하거든요.

Q. 에디켓이 나중에 어떤 모습으로 성장했길 바라세요?

   저는 Github 같은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요. 우리나라 개발자든, 일본인 개발자든, 아프리카에 있는 개발자든 Github에 대해서 물어보면 다 알 거잖아요. 저희 에디켓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한 분야의 대표로서 전세계적으로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모든 사람은 아니더라도 텍스트 컨텐츠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에디켓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는, 그런 느낌의 서비스가 되면 좋겠네요.

Q. 창업을 꿈꾸는 카이스트 학생들에게 해주실 조언 부탁드려요!

   기본적으로 올인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면 창업을 시작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카이스트 학생이라면 사실 잘할 것 같긴 같은데, 창업을 시작하는 동기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창업을 시작할 때에는 이게 1-2년이면 될 것 같지만, 막상 실제로 창업을 하다 보면 3년이 되고, 4년이 되요. 창업도 하던 사람이 잘한다고,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시행착오를 굉장히 많이 겪어요. 그래서 돈 같은 외적 동기보다는 진실된 내적 동기로 시작하는 게 창업을 하면서 더 오래 버틸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을 주지 않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