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인터뷰] “생활을 배달하다” – 배달 서비스 스타트업, 띵동

띵동은 ‘메신저’들을 통해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로, 배달 서비스를 기본으로 가구 조립, 집안 청소와 같은 각종 홈 케어 서비스를 담당하는 등 만능 생활 친화 플랫폼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Life Delivery’라는 모토를 토대로 여러 분야에서 사람들의 불편함을 대체하고자 노력하는 CEO, 윤문진 님을 만나서 이야기 들어 보았습니다.

Q. ‘띵동’이라는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띵동’은 조금 독특하다.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 아이템을 먼저 구상한 것이 아니라 팀을 먼저 구성한 후, 아이템을 찾았다. 팀원들끼리 의논해서 이때까지 경험했던 서비스 들 중에 앞으로 전망이 좋아 보이는 카테고리를 찾아서 시작하게 되었다. 이 띵동은 기존 강남의 ‘해주세요’라는 서비스를 모토로 시작하게 되었다. 이 ‘해주세요’라는 서비스를 한번 사용해보니 굉장히 편하고 또 중독성이 있다고 느꼈다. 한편, 이 서비스는 일반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고 또 전문성이 없다 느껴서 좀 더 전문적으로 배달 서비스를 취급하는 스타트업을 해보자고 생각 했고, 그 결과 띵동이 탄생했다.

Q. ‘띵동’의 팀 빌딩은 어떻게 이루어진 건가요?

초기에 나를 리더로 하여 3명이 모여서 창업을 시작했다. 같이 시작한 초기 멤버 두 명이 사회 생활을 하다 어려운 일이 있었었는데 그 때 조언을 해 주다가 창업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재미있는 것이 있다면 이 두 사람 모두 창업에 관한 전문가는 아니었다. 내가 사람을 볼 때는 전문성 보다는 인성과 태도를 위주로 보는데 이 두 친구는 그 분야에 대해서는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이 두 친구랑 창업을 한다면 같이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 팀으로 창업을 하게 되었다.

Q. 사업을 하면서 겪으셨던 어려움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창업을 시작하고 초기 때는 자본이 가장 문제였다. 자본금이 항상 계획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관리가 힘들었다. 또 외부에서 자본유치를 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많이 힘들었다. 자본금 유치를 하려면 사업 뿐만 아니라 자본금 유치도 신경 써야 하는데 이런 멀티플레이를 해야 해서 힘들다. 많은 투자자들이 띵동에게 이 분야에 대기업이 들어올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또 신규 경쟁자들도 많을 것에 대해 우려를 표망하는데 이 상황에서 투자금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오기가 힘들었다.

Q. 인턴 채용은 어떻게 하시고 계신가요?

적극적으로는 못하고 있다. 인턴을 채용하려면 장기적으로 상황을 봐야 하는데 그러려면 아직 회사 차원에서는 인턴들에 대한 케어가 힘들다. 하지만 희망자에 한해 선별적으로 두 차례 정도 인턴십을 진행한 적이 있다. 주로 마케팅/ 기획 쪽에서 진행 하였다.

Q. 10년 후의 띵동은 어떤 모습일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나는 장기적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현재 단기 목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장기적으로는 회사를 계속 성장시켜 나가고 싶다 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다른 회사와 같이 구글이나 애플만큼 이 회사를 키우겠다는 재무적 목표가 딱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단기적 목표는 띵동 서비스 지역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다. 작년까지의 목표는 서울 전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고  올해는 전국의 광역시들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이다.

Q. 띵동의 차별화 된 강점은 무엇인가요?

보통 배달이라 하면 흔히 전문성이 결여되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렇지만 띵동은 배달담당자들을 메신저 라고 부르면서 이것을 하나의 직업으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또 각각의 메신저들의 전문성을 파악해서 성향이 맞는 업무에 배정해 주게 하여 ‘배달’이라는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게 했다. 그 결과 배달원들은 누구보다도 고객의 요구를 잘 이해하고 빠르고 전문적인 띵동만의 ‘메신저’들로 거듭나게 되었다.

Q. 카이스트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 대해 조언해 주실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창업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지만 막무가내로 열정만을 강요하거나 자본의 중요성만 지나치게 강조하는 편협한 태도들을 지양해야 한다. 최우선 순위로 고려 해야 할 것은 자신의 성향이다. 자신이 과연 창업자로써 적합한 사람인지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창업자는 다른사람과 일을 하면서 인내해야 할 많은 힌든 상황이 있는데 그런 것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또 스스로 판단하기나 해결이 어려운 일은 다른 적합한 사람들에게 일을 효율적으로 분배할 줄 알아야 한다. 창업자는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혼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모든 일을 다 처리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창업 아이템이 얼마나 획기적이냐는 것 보다는 같이 일을 시작할 팀원들이 더 중요하다. 같이 앞으로 몇 년 동안 일할 사람들이기 때문에 좋은 사람을 선택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인터뷰: 김현진, 윤형준

기사: 김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