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인터뷰] "삶의 질을 높이는 여가 활동을 제공하다.", 소셜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프렌트립)

프렌트립(Frientrip)은 ‘프립(Frip)’이라는 소셜 액티비티 플랫폼을 개발한 스타트업입니다. 프립은 현재 약 30 만명이 넘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함께 참여할 사람을 모을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과 출신의 임수열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프렌트립

프렌트립

 프렌트립이 출시한 액티비티 플랫폼 서비스 프립 

프렌트립이 출시한 액티비티 플랫폼 서비스 프립 

Q. 프렌트립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정식 명칭은 소셜 액티비티 플랫폼으로 컨텐츠, 여행 상품이나 활동들을 공유하는 플랫폼입니다. 처음에는 아웃도어로 시작을 했는데 현재는 액티비티의 범위가 굉장히 넓어져서 여행, 피트니스, 문화 예술, 아웃도어, 대회 등의 활동을 중계하고 있어요. 나이트 카약킹이나 서핑 캠프처럼 혼자 즐기기엔 쉽지 않은 이색 액티비티들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Q. 프렌트립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휴학을 하는 동안 사회적인 문제를 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는 잘 사는데도 사람들이 잘 살지 못하는 아이러니함에 초점을 맞췄어요. 그래서 일하지 않는 시간, 여가 시간에 어떻게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했고, 혁신적인 변화를 위해 스타트업을 택했어요. 이를 위한 창업 전에 그루폰을 비롯해서 컨설팅,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쪽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Q. 팀빌딩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궁금합니다.

창업 전에 1년정도 크레비스라는 일종의 엑셀러레이터 같은 회사에서 일을 했어요. 다른 스타트업이나 소셜 벤쳐들을 도우면서 창업 생각이 생겼고, 퇴사 후에 그 사무실에서 시작을 했어요. 처음에는 회사에서 함께 일하던 인턴 한명이랑 학교 후배 한명과 함께 3명으로 시작했고요. 현재는 개발팀, 디자인팀, 호스트 발굴 및 영업 팀으로 구축되어 총 13명 정도가 일하고 있습니다.

Q. 인턴 채용 계획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채용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인턴 채용은 많이 하고 있고, 최근까지 SPARCS 출신도 여러명 일을 했어요. 채용 기준으로는 3가지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첫번째로, 스타트업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를 풀기 때문에 계속 함께 풀 수 있도록 실력이 있어야 해요. 두번째는 우리가 서로 일을 맡길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지의 문제에요. 마지막으로, 사람에 대한 관심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하는 비즈니스 모델과 그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해야 동기 부여가 되고 재미가 생겨요. 그래서 채용을 할 때는 실력, 신뢰, 공감, 이렇게 세 가지를 보고 있어요.

 프렌트립의 임수열 대표님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KE 기자들 

프렌트립의 임수열 대표님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KE 기자들 

Q. 프렌트립만의 특별한 조직문화가 있나요?

저희가 사람들에게 주는 가치가 도전하는 가치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도전적인 걸 추구하고 있어요. 예를 들자면, 월간 도전을 정해서 성취하면 리워드를 주는 monthly challenge나, 프립에 게시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액티비티 데이 등의 제도가 있어요. 뿐만 아니라, 오픈된 분위기를 위해 금요일마다 서로 궁금한 점을 익명으로 물어보거나 자신의 일주일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호칭에 님자를 붙여 수평적 대화를 추구하고, 일대일로 밥을 먹으며 소통을 많이 하고자 해요. 스타트업을 하다보면 디자이너, 개발자, 영업 담당자들은 서로의 업무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서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이런 제도들이 필요하고, 계속 유지시켜야 할 것 같아요.

Q. 소셜 커머스 등의 다른 서비스들과 차별화된 점은 어떤것들이 있나요?

소셜 커머스는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지만, 저희는 경험을 판매하는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어요.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의 티켓을 사는게 아니라, 특정 시간에 사람들을 모아주는, 일종의 모객 플랫폼에 가깝죠. SNS적 성격이 있어서 호스트들을 팔로우 하기도 하고, 댓글을 통해 얘기도 나눌 수 있고요. 이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편리해서 프립을 좋아하시는 호스트분들이 많아요. 소비자 입장에서도 재밌는 활동을 같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기대감이 있죠. 또한, 한 번 같이 참여한 사람들끼리 연결이 되어서 다른 새로운 활동에 또 함께 참여할 수도 있어요. 프립의 재이용률이 높은 이유가, 새로운 모임을 갖기 힘든 사회 생활 속에서 이런 가치를 제공한다는 점인 것 같아요.

Q. 프립에 컨텐츠를 제공할 때 중요하게 여기시는 기준이 있으신가요?

초기에는 플랫폼 구축이 잘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직접 1인 호스트로 활동을 했어요. 그 때는 제가 직접 다 관리를 할 수 있었고, 컨텐츠를 통해 점점 사람들을 모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900명이 넘는 호스트들이 있기 때문에 가장 먼저 호스트 퀄리티 체크를 하고 있어요. 퀄리티 체크 프로세스를 통해서 계약서를 검토하고, 확인 절차를 거치고, 직접 가서 보고 다칠 위험은 없는지 체크하기도 해요. 이런 확인 과정을 거쳐서 인바운드를 받고 있습니다.

Q. 프렌트립의 목표나 향후 발전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저희의 비전은 사람들이 새로운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단순하게 앱 서비스 뿐만 아니라 하고 싶은 활동들을 하지 못하는 그 요인들을 해결해주는 것이 저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올해의 경우에는, 가장 큰 목표가 사용자층을 확장해서 다각화 시키는 부분이에요. 다양한 연령, 다양한 패턴으로 신경을 쓰고 있어요. 두 번째로는 경험을 하는 오프라인 공간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부분에 집중을 하고 있어요. 구체적으로는 저희가 프립이 운영될 공간을 기획하거나, 프로그램이 더 원활히 진행되도록 업장의 문제를 해결해주고자 하고 있어요.

Q. 현재 프립이 전국적으로 다 활성화되어 있나요?

지금 저희의 주 타켓은 2-30대의 직장인들이에요. 그런 분들은 지금 수도권에 많이 몰려있잖아요. 때문에 지방을 시작점으로 삼는 서비스는 거의 제공되고 있지 않아요. 그리고 저희 플랫폼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어야하기 때문에 도시를 기반으로 해야 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서울에서 서비스가 더 확장된다면, 이후에는 해외 대도시에서 구축하는 것이 비즈니스적으로도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카이스트에서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일단 창업을 처음 시작하면 정보와 교류가 많이 없어서 굉장히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공부만 열심히 해서는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저는 정말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서 문제를 푸는 방법이나 형태를 다양하게 볼 수 있는 것이중요하다고 여겨요. 두 번째로, 지금 본인이 혼자서라도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이디어는 널려있고, 실현할 수 있는 것부터 빨리 해서 입증해 보여야 투자도 얻을 수 있고 사람도 모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조건을 너무 생각하지 말고 다 해보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 박상민 윤형준 노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