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안의 비디오 장난감을 만들겠다." - 영상 공유 서비스 스타트업, 멜리펀트 박재환 CEO 인터뷰

멜리펀트는 영상 공유 서비스를 개발하여 운영하는 회사로, ‘손안의 비디오 장난감’이라는 슬로건에 맞는 앱을 개발해왔습니다. 사용자가 많은 사람들에게 짧은 비디오를 공유할 수 있는 앱인 ‘시소(SeeSo)’와 ‘펀치(Funch)’가 바로 그것입니다. 비디오가 만드는 활기찬 세상을 꿈꾸는 박재환 CEO를 만나서 멜리펀트에 대해 들었습니다.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첫째는 스마트폰 보급이 많이 이루어지면서 TV나 컴퓨터보다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컨텐츠를 소비하는 유저들이 많아졌고, 두 번째로 와이파이 환경이 점점 좋아짐에 따라 비디오 스트리밍이 많이 용이해진 이 시점에, 짧고 재미있는 비디오를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의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시작했다. 

팀 빌딩 과정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현재 멜리펀트는 나를 비롯하여 CTO, 개발자 3명(IOS, 안드로이드, 서버), CMO, 고객 개발, 기획자로 총 8명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원래부터 알고 지내던 임재원 개발이사와 그다음에 합류한 마케팅 이사는 직장을 다니는 도중에 ‘손안의 비디오 장난감’을 만들어 보자는 나의 설득에 같이 참여하게 되었다. 마지막에 합류한 싸이월드와 멜론에서 일을 하시던 서버 개발자를 모시기 위해서 새벽까지 집 앞에 찾아가서 설득하기도 했다.

사업을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해결 방법은 무엇인가요?

  ‘현장 기반 18초 비디오 앨범 서비스’인 시소 앱에 앞서서, ‘10초 비디오 챌린지’라는 테마로 펀치 앱을 2015년 6월에 런칭했었다. 시소와 마찬가지로 ‘손안의 비디오 장난감’이라는 청사진을 가지고 유저들의 경쟁심을 자극하여 비디오를 올리는 서비스였다. 하지만 런칭 후, 유저들이 본인 스스로를 비디오로 찍어 올리는 것에 대해 심리적인 장벽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유저들과 만남을 가지면서 나를 찍는 것보다 남을 찍는 것, 어떤 현장을 찍게 만드는 것이 훨씬 더 컨텐츠 업로드가 수월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10월에 피봇(Pivot)하기로 결정했다. 초기 서비스를 런칭했을 때 유저들의 반응이 예상과는 다르게 나타남에따라 피봇을 결정하게 된 시점이 가장 힘들었지만, 오히려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약이 된 것 같다.

독특한 조직 문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첫 번째, 전문성이다. 초기 기업은 멤버 한 분 한 분의 전문성을 담보로 한다. 각자가 자신의 직무에서 충분한 역량이 없으면 회사가 운영되지 않기 때문에 전문성이 가장 중요하다. 두 번째는 소통 능력으로, 아무리 각자가 전문적이어도 멤버들끼리의 소통 부재는 업무의 효율성을 많이 떨어뜨린다. 세 번째는 긍정 및 열정 에너지다.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필요한 덕목인 것 같다. 이 세 가지를 가장 중요시 여기고, 이 덕목들을 기준으로 채용한다.

  멜리펀트는 한 달에 한 번씩 평일에 쉰다. 우리는 이 날을 ‘자기개발 데이’라고 부르는데, 평상시에 자기가 못 했던 것을 채우는 시간으로 활용한다. 또, 한 가지 독특한 것은 모바일 엘리펀트(Mobile Elephant)라는 뜻을 가진 멜리펀트 멤버들은 메일 주소가 아이보리, 덤보, 바오밥 등 모두 코끼리에 관련된 단어이다. 

인턴 채용 여부도 고려하고 계신가요?

  우리는 인턴을 매우 소중히 여긴다. 인턴으로 우리와 인연을 이어갈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리와 같이 비전을 공유하면서 아까 말한 전문성, 소통 능력, 긍정 에너지를 갖고 포기하지 않고 갈 수 있는 힘이 있는 분들이 지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우리는 인턴과 직원 모두 자유 출퇴근이다. 대신 라인으로든 메일으로든 즉각 반응만 해주면 된다. 

 현장에서의 18초 영상을 즉석에서 찍고, 편집하고, 공유까지 하는 앱, 시소(SeeSo)다.

현장에서의 18초 영상을 즉석에서 찍고, 편집하고, 공유까지 하는 앱, 시소(SeeSo)다.

10년 후의 멜리펀트는 어떤 모습으로 성장했길 바라세요?

  사실 스타트업한테 10년 후는 너무 긴 얘기이다. 서비스를 개발하고 시장에 내놓고 유저가 모이면서 재무적으로, 서비스적으로 안정화되기 까지 3년 정도 걸린다. 우리가 올해로 3년차인데, 겪어보니 유저를 모아서 수익화시키고 유지 및 강화 시키는 것이 쉽지 않더라. 그래서 5년 뒤의 멜리펀트를 그려보자면, 우리가 원하는 타겟의 유저들이 우리가 기획한 수익 모델과 잘 부합되어서 계속 서비스가 활발히 운영되는 것을 보는 것이 우리가 그리는 5년 후의 모습이다. 

시소(SeeSo)의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인가요?

  우리 서비스는 '현장에서' 팬들이 찍는 현장 비디오 앨범 서비스이기 때문에 내가 올린 영상과 다른 팬들이 올린 영상 중에서 마음에 드는 영상들만 모아서 최대 180초의 또 하나의 비디오 앨범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음악 혹은 컨텐츠 사업에 관련된 사람들이 각기 다른 사람들의 관점에 의해 새롭게 만들어진 앨범을 보면서 영감을 얻기를 바라는 것이 우리 서비스의 숨겨진 가치이다. 또한 비디오 서비스의 로딩 속도, 비디오 압축 기술에 대한 기반 기술은 충분히 경쟁력 있다. 

위 슬라이드는 멜리펀트의 기업 소개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