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을 도시로, 큐레이션 서비스 기업 - 밈 컴퍼니

올해로 설립 2년 차인 밈 컴퍼니는 농식품 큐레이션 서비스 기업입니다. 2500 농가의 든든한 지원과 함께 시리즈 B급인 14억 투자유치도 성공하였고 이후에도 계속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있는데요. 밈의 이종근 대표님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간단하게 회사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밈이라는 회사는 농식품 큐레이션을 서비스하려고 하는 회사입니다. 친환경 농가와 도시를 연결해주어 농산물을 유통하는 일을 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요, 그분들이 모여서 회사를 만들어보자고 힘을 합쳤고 거기에 제가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밈이라는 회사를 작년 말에 만들었습니다. 이제까지 클로즈베타를 몇 번 진행하였었고 오픈 베타를 이제 하반기에 준비하면서 회사의 규모를 키우려고 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Q. 밈에서 하는 일이 잘 와닿지 않아서 그러는데, 예를 들어서 어떤 상품 같은 게 있나요?

 농산물 업무를 도시 소비자에게 어떻게 전달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회사입니다. 선배 회사들이 몇몇 있는데 그 회사들은 직접 농가를 찾아가서 좋은 농가들을 발굴하고 그 안에 있는 것을 도시 소비자에 맞춰서 작게 소분해서 판매한다든가 아니면 도시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새벽 배송 아니면 주말 배송 여러 가지 배송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요. 저희도 비슷하긴 한데 다행히도 친환경 생산자분들이 먼저 사업을 해보자고 제안이 들어와서 조금 더 큰 규모로 하고 있고요.

저희의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하는 것은 home meal replacement가 있어요. 라면을 끓이듯이 쉽게 요리를 할 수 있게 양념과 재료가 다 소분되어 있는 꾸러미 형식으로 만든 거에요. 더불어 농사하시는 분들은 24절기에 맞춰서 농사를 지으시거든요. 24 절기에 맞는 생산물, 제철 음식을 도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절기 박스 시리즈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품을 일주일에 한 번 구독하는 형태로 받는 등의 서비스를 하려고 해요.

Q. 지금까지 사업을 진행하시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으셨나요?

  저희는 기존 생태계로 보면 유통업자이구요. 그걸 이제 농식품 큐레이션이라고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일을 합니다. 그러려면 생산자와 유통업, 소비자를 다 이해해야 하는데 서로 원하는 바가 많이 달라요. 생산자가 바라보는 도시 소비자의 삶과 또 도시 소비자가 생각하는 생산자의 역할이나 삶이 실제랑 너무 거리가 먼 거에요. 양쪽에서 균형을 찾고 서로 원하는 것을 잘 융합시키는 것이 정말 어려웠던 것 같아요.

Q. 어디서 제일 큰 차이가 나나요?

친환경, 유기농, 무농약, 이렇게 약간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생산을 하시는 농가 분들이신데 내 아들, 딸처럼 3개월 6개월의 시간을 거쳐 열심히 길러서 보내면 실제로 조리되는 시간은 30분 이내란 말이죠. 그러면 생산자분들은 조금이라도 중간 과정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하시고 도시 소비자들은 “뭐 나는 그게 뭔지 모르겠고 그냥 믿을 수 있기만 하면 좋겠어” 라고 하시죠. 그 틈이 큰 거 같아요. 생산자는 조금 더 관심과 이해를 원하시는 것 같고요. 소비자는 편하고 디자인이 예쁜 것을 선호하시기 때문에 친환경이라고 쪼글쪼글한 것을 이해를 못 하시죠. 그런 중간의 역할에서 저희가 이게 좋은 거라고 설명해 드리는, 또 마찬가지로 생산자분들에게도 자존감을 만족하게 하는, 이게 중간으로서 저희의 역할인 거 같아요.

Q. 지금 구성원이 몇 명 정도인가요?

  저희 이번에 규모를 키워서 본사 기획팀이 열 명 정도고 생산 물류 센터가 두 군데 있는데 물류 센터에 매니저 포함해서 생산하시는 분이 또 열 명, 스무 명씩 정도 되고요. 그다음에 지역 MD가 한 다섯 분 정도 있습니다. 저희가 이제 시작, 법인을 세우고 만든 지는 얼마 안 되긴 했는데 그 전에 생산 농가가 상당한 규모 급이어서 많은 사람을 모아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특별한 조직문화가 있으신가요?

  요즘에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은 너무나 일상적이잖아요? 뭐 스타트업의 거의 기본으로 보기 때문에… 내부 복지 차원에서는 농식품 큐레이션이다 보니까 매주 수요일 날은 소문난 맛집이라고 하면 거길 다 같이 방문해서 맛집을 탐방하는 거. 매주 마지막 수요일은 밈데이라고 해서 다 같이 리프레쉬하는 거를 해요. 직원이 한 명, 한 명 기획해서 뭐 이번 달에 하고 싶은 것을 정하고 그거에 대한 예산을 짜죠. 뭐 이런 것들은 조금 특이한 문화일 것 같고 그 외에는 기본적인 자기계발비도 좀 주고 뭐 가끔은 일찍 퇴근할 수 있는 거. 뭐 이런 것들은 다른 스타트업들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Q. 혹시 인턴 채용도 하시나요?

  인턴은 당연히 환영하고 있고요. 인턴은 팀별로 채용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조금 대규모로 공개 채용을 냈었는데 신입과 경력에 관해서만 얘기를 했었는데도 많은 분이 인턴 채용에 대해서 문의를 해주셨었어요. 그래서 두 분을 6개월 정도 장기 인턴으로 채용하기도 하였고요. 개발팀이나 엔지니어나 아니면 경영 분야에서는 인턴 혹은 신입 직원을 상시 채용하오니 관심 있으시면 연락 주시길 바라요.

 Q. 10년 후의 바라는 모습이 있으신가요?

  이제 시작하는 회사니깐 따라가야 하는 일은 많겠지만, 우선은 농식품 큐레이션으로 올라있는 서비스에서 소위 빅3 안에 드는 게 목표고. 그 담에 5년 뒤, 10년 뒤에는 식품, 농식품 큐레이션에서 유통 물류를 총괄할 수 있는 큰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사실 10년으로 생각하는 건 제게 너무 길고 5년 정도만 생각해도 긴 시간인 것 같아요. 쿠팡이 작은 회사에서 큰 회사로 커진 게 5년안에 일어난 것처럼 저희도 오히려 5년 안에 승부를 못내면 10년이나 20년이 주어져도 저희는 따라갈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하며 좀 더 열심히 달려가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창업을 꿈꾸는 카이스트 학생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 해주세요.

제가 첫 창업을 한 것이 학생 때였어요. 저는 20대에는 저도 대기업을 다니다가 창업에 대한 생각이나 아이디어는 많았지만, 용기가 없어서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거든요. 그런데 그때가 조금 더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어요. 회사에 다니면서 무엇을 한다는 것은 어려울 수 있고. 학부 시절이든 대학원 때든 조금 서툴더라도 도전을 해보면 기회가 더욱 많이 오거든요.

우선은 어떤 사업제안을 한다든가 PT를 한다든가 아니면 어떤 간단한 응모전에 제안한다든가. 무엇을 시작해보면  "아 이 사람이 먼저 움직이니까 내가 좀 도와보면 어떨까"라고 다른 사람이 연락할 수도 있고, 그 아이디어를 좋게 바라보는 또 다른 기관에서 제의가 들어올 수도 있으므로 학생 때 많이 도전을 해보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