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가 간다!] 네이버D2SF_양상환 님 인터뷰

‘KE(KAIST Entrepreneurs, 창업원 학생자치기구)가 간다!’의 첫 번째 주인공인 네이버 D2 Startup Factory(이하 네이버 D2SF)의 아버지! 네이버 D2SF를 이끌고 있는 양상환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카이스트 학우들을 향한 양상환님의 이야기, 함께 볼까요?

 네이버 D2SF의 내부 모습 

네이버 D2SF의 내부 모습 

Q1. 양상환님은 D2SF의 설립 멤버라고 알고 있는데요, D2SF를 만든 계기는 무엇인가요?

          D2SF는 ‘for developers by developers’라는 철학에서 탄생했습니다. 네이버는 우리나라에 탄탄한 개발자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개발자들의 성장을 꾸준히 지원해왔습니다. 국내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인 ‘DEVIEW’도 ‘네이버의 기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해 대한민국 개발자의 성장을 돕자!’는 취지로 시작했는데, 이러한 철학이 기술력 뛰어난 스타트업으로 옮겨간 것이 D2SF인거죠. 그런데 돕는 것도, 저희가 해봤거나 잘 할 수 있는 분야여야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어요.  ICT 관련된 기술이나 비즈니스라면, 네이버가 경험도, 사람도 많으니 그만큼 할 수 있는 것도 많아지는 거죠. 자연스럽게 네이버의 기술이나 서비스 전략과 잘 맞는 팀을 찾는 전략 투자의 형태를 띄게 된 것입니다.

Q2. 스타트업에 대한 D2SF의 신념은 무엇입니까?

          D2SF가 생각하는 스타트업이란, 서로 윈윈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에요. 기업들의 활동 무대가 글로벌로 넓어지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속도도 매우 중요해졌어요. 더 이상 한 기업이 혼자의 힘으로 모든 걸 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닌 거죠. 가령 알파고도 구글 혼자 만든 게 아니잖아요. 구글이 ‘딥마인드’라는 훌륭한 스타트업을 인수해 함께 만든 결과물이죠. 이처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들과 힘을 합쳐야 하는데요. 특히 급변하는 IT업계에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는 네이버로서는, 외부 파트너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생존과도 직결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가 D2SF를 만들어 기술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는 이유죠.

Q3. 네이버 D2SF가 찾는 스타트업 인재상은 무엇인가요?

          뛰어난 역량의 멤버들이 가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 저희는 이것이 바로 최고의 기술 스타트업이라고 생각해요. ‘뛰어난 역량’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기술력이고요. 협력할 수 있는 신뢰감도 포함됩니다. ‘가치 있는 기술’은 실제로 그 기술이 사람들에게 어떤 변화와 가치를 줄 수 있는지를 의미해요. 네이버 D2SF와 기술 스타트업은 한 배를 탄 파트너이기 때문에, 비전을 공유하고 서로를 신뢰하면서 좋은 기술로 함께 성장해나가야 합니다. 네이버 D2SF는 바로 그런 스타트업을 찾고 있어요.

 인터뷰 중인 양상환 님과 KE 기자들

인터뷰 중인 양상환 님과 KE 기자들

Q4. 네이버 D2SF가 진행하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 지원의 순기능은 무엇인가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은 기술력은 갖고 있지만, 사업화나 디자인, 마케팅 등 기술 외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요. 기술을 개발하고 고도화하는 일만 해도 엄청난 집중력과 열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것까지 신경쓰기 어려운 거죠. 네이버 D2SF는 이들이 오직 ‘기술’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기술 스타트업은 기술을 상용화하기 전에는 경쟁력을 인정받기 어려운데요. 네이버에서 투자 받았다는 사실이, 기술력을 검증 받았다는 시그널이 되기도 해요. 그럼 후속투자를 유치하거나 파트너쉽을 찾기도 유리해지죠.

저희는 투자에 그치지 않고, 투자팀들이 성장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는데요. 네이버 D2SF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핵심은 네이버의 경험 많은 전문가, 그러니까 개발자, 디자이너, 비즈니스 전문가 등이 스타트업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아, 저희 투자팀들은 강남역 바로 앞에 입주공간이 있다는 것도 정말 만족해하세요. 접근성이 좋아,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고 인재 채용에 가산점도 있거든요.     

Q5. 카이스트 학우들에게 병역 문제가 큰 고민거리에요. 스타트업 구성원에게도 마찬가지일텐데요. 관련하여 지원해주시는 사항이 있나요?

기술력이 뛰어난 스타트업들이 특히 병역문제가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병역이 국민의 의무다보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매우 제한적이죠. 카이스트에도 전문연구요원에 관심있는 학생분들이 많이 계실 텐데요. 네이버도 전문연구요원을 운영 중인데, 기회가 된다면 병역으로 고민하는 기술 스타트업에도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Q6. 창업 문화가 확산되고 있지만, 카이스트 내에는 아직도 창업이 아직 익숙하지 않거나 망설이는 학우들이 많습니다. 이런 학생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카이스트 학생들이 창업을 어려워한다는 말은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과학기술 연구하는 사람들이 창업을 어려워 한다는 의미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제가 생각하는 창업은요.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앞으로 나아갈 진로를 선택함에 있어서 하나의 체험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어느 정도 기간을 설정해서 적성을 확인할 필요는 있지만요. 내 삶을 주체적으로 만들어 가기 위한 탐색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지요.

 창업이 아닌 길을 걸어갈 분들께도 창업 경험은 매우 가치 있어요. 많은 기업들의 인재상을 보면요. 회사 안에서도 계속 성장하면서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는 사람, 자가 발전하면서 무언가를 추구하고 만들어내고 도전하는 사람들을 좋아하잖아요. 창업자가 갖고 있는 특성이랑 딱 맞는 거잖아요. 앞으로 어떤 삶을 걸어가건 자기주도성과 에너지, 두 가지는 꼭 가지셨으면 합니다. 스스로 할 일을 찾아서 무언가를 추구하고 도전적으로 임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을 만나면 저는 꼭 실패할 권리를 향유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려요. N포세대라는 말이 나올 만큼 20대에게 가혹한 요즘인데요. 전체 인생을 놓고 보면, 도전을 가장 쉽게 시작해볼 수 있는 곳은 캠퍼스입니다. 마침 그런 도전을 응원하거나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캠퍼스 주변에 많아졌어요. 특히 카이스트에 가면 창업 관련 행사나 각종 지원 프로그램 포스터가 게시판을 빼곡 채우고 있더라고요. 좋은 인프라와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바라고, 도전하는 여러분들을 항상 응원할게요. 네이버 D2SF에서도 대학(원)생 기술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네이버 D2SF의 양상환 님, 감사합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네이버 D2SF의 양상환 님, 감사합니다!

네이버 D2SF가 만들어나가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카이스트 학우들에게 진심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으신 네이버 D2SF의 양상환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